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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

성희직 2021-05-20 11:32:15 조회수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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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

 

 

성 희 직

 

 

28, 44, 264, 252, 270, 240, 219...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누군가에겐 아들, 아버지이고

또 누군가에겐 따스한 체온으로 각인된

정겹고 사랑하는 남편이었을 사람 아니던가!

 

1979414일 정선군 함백광업소 화약 폭발사고

28명 생명이 한순간 주검이 된 현장은 처참했단다

1027일 문경 은성광업소 갱내화재사고

광부 44명이 아비규환 생지옥에서 죽어갔고,

1973년부터 매년 광산 사고로 목숨을 잃어

이제는 숫자로만 세상에 남은 광부의 또 다른 이름이다.

 

연탄불로 밥을 짓고 겨울을 난 산업화 시대

높은 곳 불호령에 연탄 파동은 겁이 나도

사망사고는 보상금 몇 푼이면 해결할 수 있기에

회사는 늘 안전보다 생산이 먼저였다

자고 나면 우물 방송으로 사고 소식 전해지고

날벼락처럼 또 한 가정의 대들보가 무너져 버렸다.

 

광부의 하늘은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무너져도

광업소 정문 아치형 간판은 허세를 부리고 있다

우리는 산업역군 보람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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