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탄광은 전쟁터다
성 희 직
탄광은 총성 없는 전장이다
지옥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기에
막장은 전쟁터보다 위험하고 무서운 곳이다.
1.
프랑스 코리에르 탄광에서
1906년 3월 10일
1099명의 광부가 폭발사고로 죽었다.
2.
중국 번시(本溪) 탄광에서
1942년 4월 26일
1527명의 광부가 폭발사고로 죽었다.
3.
일본 탄광에서는
1914년 12월 25일 687명,
1963년 11월 9일 가스폭발로 광부 458명이 죽었다.
4.
대한민국 문경 은성광업소에서는
1979년 10월 27일 갱내 화재로
졸지에 44명의 광부가 목숨을 잃었다.
5.
터키 소마 탄광에서는
2014년 5월 13일 폭발. 화재사고로
301명의 광부가 떼죽임당하였다.
나라마다
석탄 캐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탄광은 어느 곳이든 전쟁터다.
석탄을 캘 때 광부들은 이렇게 목숨 걸고 일했다.
*1~3 탄광 사고는 2015년 견학을 한 일본 ‘노가타석탄기념관’의 ‘세계 중대재해 표’를 참고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