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의문>
우리는 지난날 탄광에서 석탄을 캔 산업전사 광부였다.
탄광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 숨지는 일터에서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남았지만, 지금은 숨 쉬는 것도 힘든 진폐로 고통받고 있다.
광부들이 목숨 바쳐 캐낸 석탄 덕분에 두 차례 유류파동도 이겨내고, 대한민국 경제가 이만큼 발전하였음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엔 합당한 예우와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순국선열뿐 아니라, ‘산업전사’였던 우리 진폐재해자들도 해당되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판단한다.
우리들이 오늘 ‘검은 영웅들’인 채탄광부의 노동을 “위대한 퍼포먼스”로 펼쳐 보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오늘 <제10회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에 함께한 우리는 정부와 국회, 그리고 지자체에 “광부들의 핏빛 노동의 역사와 희생에 상응한 보상과 대우를 하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지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15년째 동결된 <진폐 진단수당 즉각> 현실화하라!!
하나- 지자체는 폐광기금 <진폐복지사업에 확대 지원>하라!!
2025년 6월 26일
제10회 진폐재해자의날 참석 회원 일동